2014. 3. 13. 23:34

지친다 이젠..

엄마는 없구 아빠랑 나랑같이사는 친할머니께서 풍??그런거때문에 잘걷질못하셔

원래 별로안심하셨을때는 그래도 많이심심해하셔서 밖에 아파트공원으로 잠깐나갔다오고그랬단말이야.

그리고 아빠가 더 다친다고 나가지말라해도 거의 나가셔..

근데 어제도 아빠랑 할머니랑 근처 치과가셨다가 집으로가는길은 운동하는겸 걸어가시겠다하셔서 집으로 오시는길에 넘어지셨나봐(요즘은 심해지셨는지 자주넘어지셔..)

그래서 집에 있던 내가 할머니 전화받고 나가서 모시고왔단말이야..? 그리고 할머니께선발음이나 말하실때 조금 더듬거리셔..그리고 잘못씻으시기도하고..그래서 초창기때 아파트 노인정에서 같은 동에 사는할머니 한분빼고 다른 할머니들께선우리할머니 피하시고 그러셨어..암튼 할머니가 말을 제대로 못해주셔서 내가 아빠한테 도로전화해서 할머니 어딨는지알아내고 찾아다녔어 그래서 모시고갈려는데

나도 여자고 몸도작아서 그런지 (할머니랑 체구가 비슷해)부축하기엔 너무 힘이딸렸어.. 다리에힘이없으시니까 내가 등을 아예 받쳐드리면서 모셔드려야해.. 어제 지나가던 사람들 도움없이는 아마 진짜.. 나도힘들어서 집까지 가는길..상상도하기싫다.. 그래서 이제 확실히 할머니도 밖에 안나가신다하셨어..

근데 문제는 할머니가 하루종일집에만 계시면 조금 우울?해하시거든..

아는사람들 전화다걸면서 죽지못해 산다 내가..나도 다리두짝만아니였음..이런식으로 옛날친구분들께 다말하셔..

그리고 나는 집에서 재수공부하는 독학재수생이라..할머니모시고 산책나가고 그러는 건 무리야 솔직히.. 아빠는 아침에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오시고.. 엄마는 없구하니까

그래서 예전부터 요양원 생각해봤는데 아빠 말론 할머니께서 요양원가시면 아들이 자신을 버렷다고 생각하실거라고..

나는 솔직히 요양원 좋다고생각했거든..

할머니의 친구분들이랑 노시면서오래있을수있고 무리해서 나갈필요도없고 곁에서 항상 체크해주시는 분도계시니까.

.(아 글고 할머니께선 항상 아빠보고병원에 데려달라고하셔 병원을가야낫는다면서ㅠㅠ..근데항상 진료결과는 똑같고 아빠는 일때문에 시간이 없고..)

근데 오늘 아빠도 어제 할머니 다치시고한거때문에 요양원에 마음이 흔들리셨나봐.. 나 씻고있을때 할머니께 말하시는거 같았어..

근데 할머니는 요양원이 죽으러가는 길아니냐고...하..난 할머니께서 거기서 친구분들과 있어 안심심하고 치료도 편히받을수있고 밥도 아빠가 급하게 사온 인스턴트 죽이 아니라 식단대로 건강히먹을 수있고 아파트같이 삭막한 여기가아니라 경치좋은 그곳이 훨씬 나을것이라생각했는데..

아직 내가 어려서 그런걸까?

한시간 거리쯤에 아빠의 형이랑 누나인 큰아빠랑 고모가계시긴하지만.. 두분은 형편이나 가정이 할머니를 모실수가없어..

할머니걱정되는 마음에 그러는건데..

내가 틀린걸까?ㅠㅠ

그리고 아빠랑 내가 할머니 귀찮아하고그런거 진짜아니야!

할머니가 아빠자랑하고댕길만큼 아빤 그만큼할머니 필요한거 다 해드릴려했고 나도공부하면서 할머니 밥이나 주변정리 같은거도와드렸어!! 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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